- 소식
- 2024.05.24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세계 우주산업이 2020년 3850억 달러(약 480조 원) 규모에서 2030년 5900억 달러(약 735조 원), 2040년 1조 1000억 달러(약 1370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메릴린치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40년 시장 규모가 2조 7000억 달러(약 3353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의 최근 핵심 이슈는 여객기 생산 및 매출 정상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시대의 본격화, 그리고 뉴스페이스(New Space)입니다. 그 중 미래 항공 모빌리티와 뉴스페이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이슈 : 미래 항공 모빌리티와 뉴스페이스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대현재 가장 보편적인 운송 수단은 자동차입니다. 하지만 미래의 운송 수단, 즉 모빌리티는 자동차가 아니라 물을 건너거나 하늘을 나는 수단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모빌리티는 하늘을 나는 AAM(Advanced Air Mobility, 미래 항공 모빌리티)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항공 모빌리티의 대표 주자는 UAM(Urban Air Mobility)였습니다. UAM은 메가시티의 교통 제층을 해소하기 위해 도심을 날아다니는 항공 모빌리티인데요. 쉽게 말해 도심 내에서만 운행하는 ‘하늘을 나는 택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공 모빌리티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배터리와 이착륙 인프라 등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UAM이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항공 모빌리티의 잠재력이 인정받으면서 개념이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도심 안에서만 운행하는 것을 넘어 지역을 오가면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RAM(Regional Air Mobility)이라는 개념이 더해진 것입니다. 그리고 UAM과 RAM이 자연스레 합쳐지면서 최근에는 AAM이 항공 모빌리티를 대변하는 개념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하여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하고, 미래 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항공 모빌리티와 관련이 없어 보이던 건설사들도 이 산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항공 모빌리티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이착륙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거점으로 다양한 연계 시설도 구비되어야 하는데요. 그래서 국내의 GS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다양한 건설사들이 항공 모빌리티 산업에 참여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스페이스
뉴스페이스는 우주 공간을 철저히 상업적 공간으로 인식합니다. 민간 업체들은 우주산업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우주 발사체를 재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소형 인공위성으로 지상 관측 영상을 빠르게 제공하며, 다수의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빠른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기술 혁신을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뉴스페이스는 저비용·경제성, 민간기업 중심, 표준화·소형화로 요약됩니다. 미국 스페이스X 사업에 의해 촉발된 뉴스페이스는 우주 개발의 주체가 기존의 정부·공공중심에서 민간기업 주도에 의한 우주산업화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우리나라의 현위치는우리나라는 2023년 6월, 약 2조 원이 투입돼 저궤도용 1.5톤급 인공위성 발사체인 한국형 발사체(KSLV-2)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우주 강국의 대열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인공위성-발사체-발사장 3종 세트를 독자적으로 갖춘 국가 반열에 올라섰는데요.
그래도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우주 기업의 매출은 아주 작게 나타났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23 우주산업 실태주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우주기업의 매출은 전세계 우주 시장 규모의 1%도 미치지 못하는 약 2조 951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우주기업 중 상위 5개의 기업 매출액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은 주로 정부 주도로 이뤄졌으며, 거대 기업이 일부 참여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미국의 NASA와 한국의 우주항공청전 세계적으로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부는 우주항공청의 개청을 계기로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우주항공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민간우주 시장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게 되면 이 같은 거대 우주기업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우주 스타트업들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의 NASA를 롤모델로 개청되는 우주항공청은 부처 간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국가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집중 육성과 국가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24년 5월 27일 개청합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장관은 “우주항공청 설립은 2032년 달 착륙, 광복 100주년인 2045년 화성 탐사 목표 달성을 통해 글로벌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위대한 발걸음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이처럼 정부는 우주항공 분야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 2045년에는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예정입니다.
[참고자료]1)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economy/science/2023/01/12/D4XSIAS7BRAQRFIV2V5EMOQXLY/ 2) [테크월드]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7186 3) [딜사이트] https://dealsite.co.kr/articles/116131 4) [월간중앙] 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39562 5) [과학기술정보통신부] https://blog.naver.com/with_msip/223047496018 6)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503_0002723396 7)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24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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