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증권사 리스크분석 시스템 구축 러시
- 소식
- 2023.05.26
증권사 리스크분석 시스템 구축 러시
수익성 높은 파생상품에 관심… 한투증권 이어 SKㆍ동양증권도 검토 금융권 급속 확산 전망
주식 매매에 따른 중개 수수료를 주 매출 기반으로 삼아오던 증권회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파생상품 취급에 열을 올리면서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실시간 리스크분석 시스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적용하기 위한 실시간 리스크분석 시스템을 도입, 트레이딩 현업 부서에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또 최근 운용부서에 그리드 컴퓨팅을 도입한 메리츠증권도 트레이딩 업무에 적용할 리스크분석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고 SK증권ㆍ동양증권 등도 실시간 리스크 분석시스템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레이딩 부서에 실시간 리스크 분석을 적용하고 있는 증권사는 굿모닝신한증권, 삼성증권 두 업체로 업계에서는 장외파생상품 취급을 인가 받은 국내 16개 증권사가 앞다퉈 실시간 리스크 분석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리스크 분석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주식 중개에 따른 수수료로는 증권사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자통법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통합리스크 관리가 운영 부서에 적용하는 시스템이라면 리스크분석시스템은 거래가 이뤄지는 최전방인 트레이딩 부서에서 활용하는 것. 전자가 상품 판매전 투자자에게 리스크를 고지하라는 금감원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면 후자는 수익성 극대화를 노려 파생상품을 증권사의 주요 매출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실시간 리스크분석 시스템은 현업의 PC를 그리드로 묶어 연산속도를 높이는 슈퍼컴퓨터 방식으로도 구축할 수도 있고 별도 서버를 도입해 클러스터링 방식으로 묶은 뒤 현업의 PC에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6개의 노드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구축해 리스크 분석에 걸리던 시간을 기존 대비 10분의 1로 줄였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리스크값 계산을 서버로 넘기면 바로 서버가 계산을 해서 현업 PC의 엑셀에 뿌려주는 방식으로 실시간으로 리스크값을 계산함으로써 파생상품의 수익성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이를 다룰 때 발생하는 위험은 크게 낮췄다는 것이 한국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덩치를 키워 대형 투자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파생상품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각 증권사들의 과제이기도 하다. 금융권 대상의 클러스터링 슈퍼컴퓨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클루닉스의 권대석 사장은 "최근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는 클러스터링 슈퍼컴 수요가 조선, 철강, 자동차 및 연구소를 뛰어넘어 금융권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정화기자 nikah@
디지털타임스
[2007. 0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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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은 파생상품에 관심… 한투증권 이어 SKㆍ동양증권도 검토 금융권 급속 확산 전망
주식 매매에 따른 중개 수수료를 주 매출 기반으로 삼아오던 증권회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파생상품 취급에 열을 올리면서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실시간 리스크분석 시스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적용하기 위한 실시간 리스크분석 시스템을 도입, 트레이딩 현업 부서에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또 최근 운용부서에 그리드 컴퓨팅을 도입한 메리츠증권도 트레이딩 업무에 적용할 리스크분석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고 SK증권ㆍ동양증권 등도 실시간 리스크 분석시스템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레이딩 부서에 실시간 리스크 분석을 적용하고 있는 증권사는 굿모닝신한증권, 삼성증권 두 업체로 업계에서는 장외파생상품 취급을 인가 받은 국내 16개 증권사가 앞다퉈 실시간 리스크 분석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리스크 분석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주식 중개에 따른 수수료로는 증권사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자통법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통합리스크 관리가 운영 부서에 적용하는 시스템이라면 리스크분석시스템은 거래가 이뤄지는 최전방인 트레이딩 부서에서 활용하는 것. 전자가 상품 판매전 투자자에게 리스크를 고지하라는 금감원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면 후자는 수익성 극대화를 노려 파생상품을 증권사의 주요 매출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실시간 리스크분석 시스템은 현업의 PC를 그리드로 묶어 연산속도를 높이는 슈퍼컴퓨터 방식으로도 구축할 수도 있고 별도 서버를 도입해 클러스터링 방식으로 묶은 뒤 현업의 PC에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6개의 노드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구축해 리스크 분석에 걸리던 시간을 기존 대비 10분의 1로 줄였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리스크값 계산을 서버로 넘기면 바로 서버가 계산을 해서 현업 PC의 엑셀에 뿌려주는 방식으로 실시간으로 리스크값을 계산함으로써 파생상품의 수익성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이를 다룰 때 발생하는 위험은 크게 낮췄다는 것이 한국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덩치를 키워 대형 투자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파생상품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각 증권사들의 과제이기도 하다. 금융권 대상의 클러스터링 슈퍼컴퓨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클루닉스의 권대석 사장은 "최근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는 클러스터링 슈퍼컴 수요가 조선, 철강, 자동차 및 연구소를 뛰어넘어 금융권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정화기자 nikah@
디지털타임스
[2007. 0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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