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기업들이 기존에 이용하던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환경을 강화하고 확장하면서, 급증하는 데이터를 관리·저장·분석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규모가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구축, 실행, 제공하고, 이러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와 연관된 데이터를 저장 및 관리하기 위한 IT 인프라를 보관하는 물리적인 시설입니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를 넘어 거대한 시설들이 생겨나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습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란?

 

우선 일반적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정의를 살펴보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2만 2500m² 수준의 규모에 최소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데이터센터입니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보다 대규모로 설계되고 구축된 데이터센터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현재 대부분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IBM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오라클 클라우드와 같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해 운영됩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운영 목적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보다 더 대규모로 구축되는 만큼, 한 가지 목적으로 운영되지는 않습니다. 시스템, 메모리,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을 유동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통한 분산처리 방식을 도입해,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에 따라 맞춤형으로 자원을 할당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특징

 

대규모 확장성

필요에 따라 쉽게 확장 가능하며, 개별 장치의 분할 및 모듈화를 통해 필요에 따라 서버를 쉽게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고밀도 리소스

높은 계산 및 스토리지 밀도를 제공하여 작은 면적에 많은 리소스를 통합합니다. 또한 고속으로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와 클러스터로 구성된 고성능 컴퓨팅(HPC) 시스템도 사용합니다.

 

자동화 및 관리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고도로 자동화되어 있습니다. 자동화된 운영 및 관리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에너지 효율성

최신 기술을 사용하여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고 냉각 시스템도 효율적으로 설계됩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전망

 

GMI(Global Market Insight)가 발간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하피어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은 2032년까지 연간 25% 이상 성장할 전망이며, 2022년 374억 달러로 평가되었던 시장 규모는 2032년이 되면 3,485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보고서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을 구성 요소에 따라 솔루션과 서비스로 구분했습니다. 예측 기간동안 냉각, 전력, IT 랙 & 인클로저, 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구분되는 솔루션 부문은 약 25.5%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시설과 규모 확장에 따라 이를 구성하고 지원하는 데 필요한 맘춤형 솔루션의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Synergy Research Group) 또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용량과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여, “향후 6년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평균 용량이 현재 운영 중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두 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에 관해 시너지 리서치 그룹은 생성 AI 기술을 비롯한 인공지능 기반 기술과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과 개별 데이터센터의 IT 관련 용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다양한 분야로 디지털 전환 기술이 확산되면서 강력하고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컴퓨팅 리소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 Synergy Research Group

 

 

더불어, 2023년 초부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생성형 AI의 열풍으로 데이터센터의 수가 매년 100개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GPU의 수가 급증하면서, 이를 설치해서 운영해야 하는 랙과 전력 밀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이러한 글로벌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자 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2023년 11월 세종특별자치시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의 개소식을 개최했으며, SK에코플랜트는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120MW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카카오도 경기도 안산에 약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1. IBM – What is a data center? https://www.ibm.com/topics/data-centers

2. SMARTTODAY – 네이버, 초대규모 AI 위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개소 https://www.smar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441

3. CIO –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 고속 성장… https://www.ciokorea.com/t/32/%ED%81%B4%EB%9D%BC%EC%9A%B0%EB%93%9C/313201

4. CIO –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용량, 향후 6년 동안 3배 증가” https://www.ciokorea.com/news/311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