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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에서 클라우드 도입은 더이상 피할 수 없는 트렌드가 되었고, 클라우드를 향한 디지털 전환의 수요가 더 다양한 산업군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금융권의 클라우드 전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3년 상반기에는 6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이 각각 클라우드 고도화 작업을 시작하여 금융 디지털 혁신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고도화 작업을 통해 각종 간편 경제 등 디지털 금융 확산에 따라 신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이를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대비 2022년의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건수는 1959%, 즉 2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금융권 내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주요 은행은 물론이고 보험사, 핀테크 기업, 증권사 등 다양한 분야의 금융기관들이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보안 규제 완화에 따른 금융권 디지털 전환 가속화

 

업계에서는 2020년 이후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고 말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그로 인해 금융 환경이 변화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융권이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기에는 보안에 관련된 과도한 규제가 금융사의 클라우드 전환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금융 업무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금융권 수요를 반영하여, 관련 규제가 올해 1월 완화되었습니다. 클라우드 사용 기준 완화에 따라 올해 CSP 평가를 수행하는 금융사 역시 늘어날 전망이며,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223건, 올해 9월까지 205건의 평가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금융 클라우드 전환 이유 ; 미래 경쟁력 강화

 

금융권에서 클라우드가 확산하는 이유는 고객 경험 개선, 비즈니스 연속성 강화 등의 강점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고객 경험 개선

모바일, 인터넷, 유선전화 등 모든 종류의 기기에서 발생하여 폭발적으로 증가한 고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통합데이터로 제공하여 고객 경험 개선이 가능합니다.

 

내부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

클라우드 서비스의 형태에 따라 더욱 세부적으로 나뉠 수 있지만, 일반저긍로 클라우드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자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곳에 모여있는 데이터를 가공하거나 취합하기 용이해서 내부 운영 프로세스를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연속성 강화

기존 시스템 대비 신규 상품, 서비스 도입·시스템 업데이트 등에 유연한 구조로 비금융사와의 협업이나 갑작스러운 변화 대응 등에도 유리합니다. 특히 갑자기 트래픽이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연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금융 업계에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

 

단순히 클라우드라고 하면 ‘퍼블릭 클라우드’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여기서 이야기하는 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를 모두 통칭합니다. 더불어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연동하여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두 개 이상의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도 포함되는데요. 최근 모든 디지털 전환을 고려하는 대부분의 업계가 그렇듯, 금융권에서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세계 은행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지출은 매년 16% 증가해 2024년에는 총 770억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글로벌 기업 IBM은 ‘탁월한 은행 업무의 기반 :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실천 및 운선순위’ 보고서를 발간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은행의 79%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 클라우드 도입, 앞으로의 관건은 ‘얼마나 빨리’ 하는가

 

현재 국내 금융 시장의 클라우드 도입 수요는 폭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로 인해 고객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확장성 뿐 아니라 IT 인프라의 운영 탄력성, 즉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도 깊게 고민해본 후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할 것입니다.

금융권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의 가속, 통합 금융 플랫폼 서비스 경쟁 격화 등으로 시장 대응에 신속히 나설 것이 요구되는 와중에, 벌써 클라우드 도입을 마치고 비용 및 운영 등의 최적화 전략을 진행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클라우드로의 디지털 전환이 필수가 되어버린 시대에서 경쟁력을 잃고 뒤처지지 않으려면 각 기업의 상황에 맞는 클라우드 전략을 신중히 고민하고 최대한 빨리 금융 클라우드 도입을 실천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1. 금융 클라우드, 이제는 ‘잘’ 운영하는 방법 고민할 때 https://www.ddaily.co.kr/page/view/2023021414464620297 

2. 금융권 클라우드 도입, “왜”가 아닌 “언제” https://www.gtt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4986

3. [금융 클라우드] ① 디지털전환 사활 6대 시중銀…고도화 경쟁 치열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01270

4. [금융 클라우드] ② “규제 완화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박차”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01273

5. [IBM] Foundations of banking excellence https://www.ibm.com/downloads/cas/0NXKGXOO

6. 금융권 멀티 클라우드 가속화... 비용 절감도 추진 https://www.inews24.com/view/1645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