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C Solution 아렌티어를 소개합니다.

KR
KR EN JP
SEARCH
회사정보
[블로터닷넷]토종 기술로 구축한 역대 최고속 슈퍼컴 등장 09.05.06
  • 소식
  • 2023.05.26
토종 기술로 구축한 역대 최고속 슈퍼컴 등장
도안구 2009. 05. 06


특정 업무에 사용되긴 하지만 국내 토종 기술로 구축된 최고속 슈퍼컴퓨터가 첫 선을 보였다.

슈퍼컴퓨터 전문 회사인 클루닉스(www.clunix.com)는 서울대학교 병렬처리 연구실 한상영 교수와 공동 개발, 서울 공대에 공급한 석유 탐사용 슈퍼컴퓨터 ‘테라곤 트윈 시스템’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지구 시스템 공학회에서 공개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학과 통신, 금융과 제조사 등 전통적인 수퍼컴퓨터 수요처들이 해외 수퍼컴퓨터 업체들에게 일괄 구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표준화된 하드웨어 장비에 해당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수퍼컴퓨터용 소프트웨어 구축 요구가 많아, 국내 전문 업체들의 수퍼컴퓨터 시장 공략도 경제성이 높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시스템은 인텔 제온 프로세서 5460이 탑재된 수퍼마이크로사의 하드웨어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리눅스의 한 종류인 센트OS(CentOS)를 기반으로, 지난 2008년 서울대와 클루닉스가 개발한 스케줄러,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통신 라이브러리 등 핵심 기술을 개선한 소프트웨어를 적용함으로써 약 7 TFlops(초당 7조번 계산을 하는 성능)를 보였다.

이는 국내에서 운영중인 슈퍼컴퓨터 중 기상청, KISTI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속도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슈퍼컴퓨터 중에서는 역대 가장 빠르다고 클루닉스측은 밝혔다.

권대석 클루닉스 사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 덕택에 석유 자원 탐사 분야에 적용 가능한 IT 기술의 선도 주자로서 슈퍼컴퓨터 구축과 응용 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라며, “개발된 시스템은 자원 탐사용이지만, 공학 과학 각 분야 시뮬레이션에도 활용할 수 있어 국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발된 슈퍼컴퓨터는 석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땅 속 모양을 정확하게 추정해 석유 채굴시 수천억원에 이르는 시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한 서울공대의 연구 용도로 정부 지원금을 받아 개발됐다.

평균적으로 유전 개발과정에서 5번 시추를 하면 1번 꼴로 석유가 발견되며, 그 중 30개에 1개 꼴로 경제성 있는 유전이 발견된다. 150번의 시추를 해야 1개의 상업적 유전이 발견되는 셈이다. 문제는 1번의 시추 비용이 무려 500억원을 넘는다는 것. 유전 하나를 성공시키기 위해 시추 비용만 7조원이 넘게 들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슈퍼컴퓨터는 그동안 개발된 어떤 방법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땅속의 모양을 추정함으로써 시추 비용과 기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종래에는 유전 지역의 땅 속 모양을 알아내기 위해 외국산 슈퍼컴퓨터로 1개월 이상의 계산 시간이 걸렸으나, 이번에 개발된 슈퍼컴퓨터는 같은 계산을 2주일이면 마칠 수 있는데다 가격은 1/5에 불과하다.

개발된 시스템은 1360개의 CPU 코어를 탑재하고 총 8TByte의 주기억장치와 200TByte의 디스크를 단일 볼륨으로 장착하고 있어 이론적으로는 최대 13.6 TFlops의 성능을 낸다. 이는 일반적 개인용 PC 1500대에 해당하는 성능으로 복잡한 소수 계산을 매초 13조 6천억 번 할 수 있는 성능이다.

새로 개발된 슈퍼컴퓨터의 가장 큰 특징은 CPU의 높은 사용 효율이다. 통상적으로 동일 사양의 컴퓨터가 5~6 TFlops의 성능을 내는데 비해 20% 가까운 성능 개선을 보인 것. 이는 통신 라이브러리의 최적화를 통해 슈퍼컴 내부의 네트워크 속도를 개선해 CPU 사용률을 높이면서, 스케줄링 효율을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한편, 국립 슈퍼컴퓨터 센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00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미국 썬(SUN)사로부터 슈퍼컴퓨터를 도입했고, 기상청은 올해부터 약 500억원의 비용을 들여 유닉스 기종의 수퍼컴퓨터를 제안한 한국IBM과 AMD 기반의 x86 서버 기반의 크레이(CRAY) 중 한 곳을 낙점해 슈퍼컴퓨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권대석 클루닉스 사장은 “이번에 서울대에 구축된 시스템은 이들 시스템의 1/5 정도의 성능을 내지만, 가격은 1/20 수준”이라고 전하고 “수퍼컴퓨터 프로젝트도 해외 제조사에서 일괄 구매하는 방식보다는 국내 기술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줄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0억원 가량의 정부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보기
http://bloter.net/archives/13315
지금 HPC 전문가에게
문의하세요!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고민부터 효율적인 자원 관리 방법까지 클루닉스가 함께 해결해 드립니다. 문의하기
퀵메뉴 모바일 여닫기 한단 아래로 맨 위로

현재 브라우저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입니다. 아래의 다른 브라우저를 다운받아 사용해주세요.